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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식일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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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약 성경에서 일요일이 주일로 기념된 일이 있는가?
  >> 안식일에서 일요일로
  칼럼  >  오만규  >  안식일과 십계명의 관계
 

 

 ‘만나의 기적’과 안식일의 준수 명령
 안식일 계명은 십계명과 분리해서 생각될 수 없다. 물론 앞에서 여러 차례 언급했듯이 안식일은 세계 창조의 완성과 더불어 ‘하나님이 복 주사 거룩하게 하신’ 특별한 성일이지만(창세기 2장2, 3절) 십계명에 넷째 계명으로 포함되지 않았다면 안식일의 계명이 유대교와 그리스도교의 기본적인 율법으로 자리를 잡지는 못했을 것이다.
 그런데 창세기 2장 2, 3절에서 제칠일 안식일이 하나님에 의해 천지 창조의 기념일로 제정된 사실이 간단히 언급되었을 뿐 뒤따라 이어지는 창세기의 어느 부분에서도 안식일 계명이나 십계명에 관한 언급을 찾아볼 수 없다. 그렇다면 창세기에 해당하는 기간에는 안식일 계명과 십계명이 존재하지 않았던 것인가?그렇지 않다. 창세기 4장에서 아담의 첫째 아들 가인은 “살인하지 말라”는 계명이 아직 언급되기 이전이었는데도 자기 동생을 죽인 후 “여호와께 아뢰되 내 죄 벌이 지기가 너무 무거우니이다”(창세기 4장 13절)라고 자신의 죄책을 토로하고 있다. 어떤 형태로든지 “살인하지 말라”는 율법이 존재하지 않았다면 이런 일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성경에 십계명이 소개되기 전에도 십계명의 도덕적인 율법들이 불문율로 존재했다고 보아야 하며 이와 마찬가지로 안식일의 계명도 창세기 2장 2, 3절 이후부터 불문율로 계속 존재했을 것이다. 신약 성경 히브리서 4장 10절도 하나님의 형상인 아담이 하나님의 본을 따라 제칠일에 자기의 일을 쉬었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그의 안식에 들어간 자는 하나님이 자기의 일을 쉬심과 같이 그도 자기의 일을 쉬느니라”고 주장할 수 있었던 것이다.
 성경에서 “안식일”이라는 명칭과 함께 안식일의 준수에 대한 구체적인 지시가 본격적으로 언급되기 시작하는 곳은 창조의 기념일인 안식일로 하여금 출애굽의 기념일까지 겸하게 하는 일이 발생했던 기원전 15세기의 출애굽기 기록이다. 그리고 출애굽기 기록에서 안식일이라는 명칭과 안식일 준수의 규칙이 처음으로 언급된 곳은 ‘만나의 기적’ 이야기 안에 포함되어 있는 출애굽기 16장 25절이다. 애굽을 탈출한 이스라엘 민족의 행군이 시나이 반도의 “엘림과 시내산 사이에 있는 신 광야”(출애굽기 16장 1절)에 이르렀을 때 양식이 떨어진 이스라엘 민족을 위해 하나님이 “작고 둥글며 서리같이 세미”(14절)하고, “깟씨같이 희고 맛은 꿀 섞은 과자”(31절) 같은 양식을 아침마다 지면에 내려 주셨다.
 그리고 이때 처음으로 일곱째 날(제칠일)이 ‘하나님께 거룩한 안식일’로 일컬어졌을 뿐 아니라 만나를 거두어들일 때 안식일을 어떻게 다른 날들과 구별해야 하는지에 대한 특별한 주의들이 제시되었다. 주간의 6일에는 아침마다 만나가 내리지만 “일곱째 날은 안식일”이어서 만나가 내리지 않으므로 백성들이 들로 나가지 말아야 했고(25, 26절) 주간의 5일 동안에는 각 사람이 하루 분량씩만 만나를 거두어야 하는 반면 안식일의 전날인 제6일에는 안식일의 몫까지 합하여 이틀 분량의 만나를 거두어야 했다(16,22절 참조).



 물론 하루 분량씩의 만나만 거두어야 하는 5일 동안에는 양식을 다음 날 아침까지 남겨 두지 말아야 했지만(19절 참조) ‘각 사람이 갑절의 식물을 거두는 제6일에는’ 그날의 양식으로 사용하고 남은 것을 ‘안식일 아침까지 간수해야’ 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여섯째 날에 이틀의 양식을 주신 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안식일을 주어 그들로 쉬게 하려는 것이었으므로 하나님은 백성들에게 “일곱째 날에는 아무도 그의 처소에서 나오지 말지니라”고 명하셨다(29절).
 어떤 이스라엘 사람들이 제칠일에 만나를 거두려고 들로 나갔을 때 하나님은 “어느 때까지 너희가 내 계명과 내 율법을 지키지 아니하려느냐”(28절)고 꾸짖으셨다. 여기서 하나님의 계명과 율법은 안식일 계명으로 대표되고 있다. 따라서 안식일 계명은 신 광야에서 처음으로 소개된 것이 아니라 그전에 이미 존재했으나 잊혀졌기 때문에 하나님이 출애굽의 40년에 걸쳐 만나의 기적을 통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안식일 준수를 다시 가르쳤던 것이다.
 모세는 또 백성들에게 이르되 “오늘은 여호와의 안식일인즉 그것(만나)을 (배불리) 먹으라”(25절 참조) 하였다. 안식일은 하나님의 자녀들이 일하지 않고 배불리 먹는 잔칫날이라는 것이다. 하나님은 그의 자녀들에게 단지 일을 중단하고 안식할 시간만 제공하시는 것이 아니라 수고하지 않고도 배불리 먹을 수 있는 양식까지 제공하신다는 것이다. 따라서 안식일의 준수와 관련된 “만나”의 이야기에서 강조되고 있는 핵심적 사안은 사람이 날마다 먹고 사는 것이 자신들이 쉬지 않고 일하기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이 만나를 내리시듯이 자기 백성을 먹여 살리시기 때문이라는 믿음이다.
 그래서 하나님은 신 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하나님이 만나를 내려 주셨으므로 수고하지 않고 먹고 산다는 사실을 체험적으로 인식하고 하나님이 자신들을 먹여 살리신다는 믿음을 나타내게 하기 위해서 안식일 하루 동안 ‘각기 처소에 머물러 있고 아무도 그 처소에서 나오지 않게’ 하셨다(29절 참조).

 출애굽기 20장 8~11절의 안식일 계명
‘만나의 기적’ 이야기에서 처음으로 “안식일”이라는 명칭과 더불어 안식일 준수의 구체적인 방식이 제시되었지만 성경에서 안식일 계명이 십계명의 네 번째 계명으로 소개된 것은 출애굽기 20장 8~11절의 경우가 처음이다. 만나가 내리기 시작한 지 몇 달이 지났을 때 시내산 아래서 십계명이 이스라엘 백성에게 선포된 것이었다.
 시내산 아래서 선포된 십계명에서 안식일 계명은 다음과 같이 기술되어 있다.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히 지키라 엿새 동안은 힘써 네 모든 일을 행할 것이나 제칠일은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안식일인즉 너나 네 아들이나 네 딸이나 네 남종이나 네 여종이나 네 육축이나 네 문안에 머무는 객이라도 아무 일도 하지 말라 이는 엿새 동안에 나 여호와가 하늘과 땅과 바다와 그 가운데 모든 것을 만들고 제칠일에 쉬었음이라 그러므로 나 여호와가 안식일을 복되게 하며 그날을 거룩하게 하였느니라”(출애굽기 20장 8~11절).
 위의 안식일 계명에서 우리는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중요한 사항들을 주목하게 된다. 그리고 그 첫째는 하나님이 출애굽기 20장 11절에서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히 지키라”는 명령의 동기에 대하여 기술하면서 “이는 엿새 동안에 나 여호와가 하늘과 땅과 바다와 그 가운데 모든 것을 만들고 일곱째 날에 쉬었음이라”고 기술하고 있는 부분이다. 왜냐하면 이 부분에서 십계명을 선포하는 여호와 하나님(2절 참조)이 어떤 다른 신이 아니라 ‘하늘과 땅과 바다와 그 가운데 모든 것을 만드신’ 창조주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이 천명됨으로 안식일 계명은 십계명 반포자의 신원을 증거하는 계명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출애굽기 20장 11절은 또 7일의 한 주간을 ‘힘써 네 모든 일을해야 하는’ 6일과 ‘아무 일도 하지 말아야 할’ 일곱째 날로 나눈 근거가 “하나님이…그 지으시던 일이 다하므로 일곱째 날에 안식하시니라” 한 창세기 2장 2, 3절에 있음을 천명하고 있다. 다시 말해서 매 주간마다 제칠일을 안식일로 지켜야 하는 안식일 계명의 정통성과 합법성은 창세기 2장 2절의 제칠일 안식일에 근거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만나의 이야기에서와 마찬가지로 출애굽기 20장 8~11절에서도 안식일 계명은 이때 최초로 소개되는 계명으로 기술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창세 때부터 존재했으나 잊혀졌기 때문에 재천명되고 있는 계명으로 기술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 사실은 안식일 계명의 서두에 제시된 “안식일을 기억하여”라는 명령에서 더욱 분명해지고 있다. 안식일의 계명은 저 멀리 창세기 사건으로까지 그 “기억”을 거슬러 올라가야 하는 계명이기 때문이다.
 출애굽기 20장 11절을 특별히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또 있다. 그것은 이 구절에서 우리가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히 지켜야 하는’ 이유가 이스라엘 민족이나 특정 교회 같은 어떤 인간 조직이 안식일을 거룩하게 구별하였기 때문이 아니라 ‘여호와 하나님이 안식일을 복되게 하여 그날을 거룩하게 하였기’ 때문이라는 주장을 듣고 있기 때문이다. 안식일의 계명은 사람의 의를 드러내는 계명이 아니라 하나님의 의를 나타내는 계명인 것이다.
 이 밖에도 안식일 계명의 남다른 특징은 그 독특한 내용과 함께 십계명에서 차지하는 그 분량과 위치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모두 55개의 히브리어 단어로 구성되어 있는 안식일 계명은 163개의 히브리어 단어로 구성되어 있는 십계명 전체의 약 3분의 1에 해당한다. 그리고 하나님을 섬기라는 계명들과 이웃을 사랑하라는 계명들을 연결하는 십계명의 중심부에 위치하여 두 부분의 계명들을 포괄하고 통합하는 내용으로 전체 십계명을 대표하고 있다.

 신명기 5장 12~15절의 안식일 계명
 구약 성경에서 십계명이 두 번째로 소개되고 있는 곳은 신명기 5장 12~15절이다. 모세가 약속의 땅을 눈앞에 두고 이스라엘 민족에게 마지막으로 당부하는 설교에서 십계명을 반복한 것이었다. 따라서 신명기 5장의 안식일 계명은 전체적으로 출애굽기 20장의 안식일 계명과 대동소이하며 다만 몇 가지 부분에서 중요한 차이점들이 나타나고 있다.
 제일 먼저 주목되는 차이점은 출애굽기 20장의 안식일 계명이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히 지키라”는 명령으로 시작되고 있는 반면에 신명기 5장의 안식일 계명은 “여호와 너의 하나님이 네게 명한 대로 안식일을 지켜 거룩하게 하라”(12절)는 구절로 시작되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가 이 구절을 특별히 주목해야 하는 까닭은 이 구절에서 안식일 계명을 지켜야 하는 일차적 이유가 안식일 계명에 표명된 어떤 도덕적 원리의 탁월성이나 그 밖의 어떤 요소에 있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여호와 너의 하나님이 네게 명령하였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두 번째로 눈에 들어오는 차이점은 출애굽기 20장 10절에서 “네 남종이나 네 여종이나…아무 일도 하지 말라”고 명시된 부정적인 명령이 신명기 5장 14절에서는 “네 남종이나 네 여종으로…너같이 안식하게 할지니라”라는 긍정적 명령으로 명시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매우 중요한 현상인데 신명기 5장 14절로 말미암아 출애굽기 20장에서 안식일에 “아무 일도 하지 말라”는 명령이 다른 무엇이 아니라 안식일에 ‘쉬라.’는 뜻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 이에 앞서 출애굽기 23장 12절에서도 “제칠일에는 쉬라 네 소와 나귀가 쉴 것이며 네 계집종의 자식과 나그네가 숨을 돌리리라”고 하여 출애굽기 20장 10절의 ‘일하지 말라.’는 명령이 ‘쉬라.’는 것이요 ‘숨을 돌리라.’는 것이었음이 밝혀지고 있다.
 출애굽기 20장의 안식일 계명과 신명기 5장의 안식일 계명의 가장 중요한 차이점은 명령의 동기에서 나타나고 있다. 출애굽기 20장에서는 안식일 명령의 동기를 하나님의 창조 사건에 돌리고 있는(11절 참조) 반면에 신명기 5장에서는 “네가 애굽 땅에서 종이 되었더니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너를 거기서 인도하여 내었나니 그러므로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너를 명하여 안식일을 지키라 하느니라”(15절)고 하면서 명령의 동기를 하나님이 이스라엘 민족을 구원하신 출애굽 사건으로 돌리고 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 민족을 구원한 기억을 보전하기 위해 새로운 기념일을 별도로 제정하는 대신에 이미 세계 창조의 기념일로 지정된 제칠일 안식일을 사용하도록 명령하신 것이었다. 그리고 이 사실은 중세 교회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기념하기 위해 일요일을 새롭게 선정하면서 창조의 기념일인 안식일을 폐한 사실과 크게 대조가 된다는 점에서 크게 주목된다.
 위에서는 만나의 기적 사건에서 제시된 안식일 준수의 명령과 십계명에 진술된 안식일 계명의 본문을 대략적으로 살펴보았다.뒤의 글에서는 안식일 계명의 여러 가지 특성을 세목별로 살펴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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